
인어 공주
옛날, 옛날 먼 옛날에-
“무슨 맛있는 것 따위 없나? 인어씨”
“시끄럽고! 좀 들어보라고!오키타”
서로 물어뜯을 것 같은 냉절한 두 사이에 오키타는 별로 관심이 없는지 딴 이야기로 틀기 일수였다. 사사는 그런 오키타의 행동에 별로인지 결국 한숨을 푹쉬고서는 몸을 일어컸다. 몸을 일으키면서 사사의 하얀 살이 보여지면서 밑은 인어의 지느러미처럼 붉은 색과 하얀색이 조합되어있는 지느러미는 징그럽기 보다는 어여뻤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이 진주라고 하면 인어공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말 한마디의 아름답다는 단어 밖에 없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사사는 매우 아름다웠다. 바다의 여신이라고 하면 믿을 정도로 그녀는 너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기 일수였다. 당연히 오키타도 말이다.
소고는 사사의 지느러미로 시선을 두고서는 상냥하게 쓰담았다. 어릴 때 동화책을 읽어주셔던 누님의 이야기가 떠올랐는지 소고는 기분이 상한 사사한테 자신이 말해줄 테니 가지말라는 듯이 그녀의 손목을 잡아냈다. 사사는 돌아갈 생각이 전혀없었는지 의외인지 미소를 활짝짓고서는 쿡 웃으면서 내뱉었다.
“갈 생각은 없답니다~왕자님”
“그러게 부르지 말라니까.인어씨”
“왕자님도 마찬가지인걸요. 이래봐도 바다의 공주인데요.”
어차피 이름을 안알려주면 말하지 않겠지만. 라고 사사는 금방 포기하고서는 들어보겠다는 듯이 턱에 손으로 받침대로 한 채 그를 바라보았다. 오키타는 사사의 하얀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면서 피식웃어보인채 이야기를 시작했다. 항상 바다아래만 있었다는 사사한테 소고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같이 재미있으면서 흥미로웠다. 당연히 소고는 웃으면서 흥미로워하는 그녀의 표정이 귀여워서 자신도 모르게 여기저기 정보를 얻어온다는 것도 깨달지 못한채 말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차이나가 한번보려가고 싶다고 하던데.”
“으음~상관없어.나도 오래만에 카구라짱 보고 싶은걸.오히려 내가 오게 만들어서 미안하네”
시무룩해진 사사는 자신의 지느러미를 움직이면서 철퍽거리면서 물장난으로 화를 풀뿐이였다. 누가보면 아름답다는 말과 함께 부럽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바다 속은 어둡기만 했지 육지가 더욱 재미있었보였다. 사사가 육지에 올라왔을 때도 특별히 생일로 올라가는 것을 허락맡아서는 불꽃 놀이를 봤을 때도 엄청나게 흥미로워했었다. 그런 사사는 육지에서 살수 없는 자신의 지느러미한테 화풀이를 할때가 많아져서 오키타는 눈치것 언급을 하지 않을 뿐이였다. 그녀는 자신도 사람처럼 다리를 갖고서는 소고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였다. 그런 사사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오키타가 오는 날이 많이 줄여들게되었다.
시간이 다되었다는 듯이 오키타는 애를 다루는 것처럼 따뜻하게 쓰담여주고서는 자리에 일어커서는 가려고 하였다. 그런 모습에 사사는 어떤 말을 내뱉으라지 그가 멈출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지만 결국 가버릴 것이다. 결국 최후로 말한 것은 순한 거짓말이였다.
“오키타!나..좀 있으면 결혼해.”
그의 걸음은 멈추고서는 보지도 못한 놀란 표정으로 사사를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보는 어색한 표정인지 사사는 앞뒤 설명없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녀를 잡기도 전에 오키타는 그상태로 멈춘재 몇분동안 서있다가 걸어나갔다. 둘 사이는 자신들도 모르게 빈틈이 하나 둘씩 생겨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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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부탁할게!!”
“그게 무슨 마녀한테 부탁하는 건가요.공주님”
공주라고 하기에는 활발하고 명령한게 인상적이여서 왕궁에 들어왔지만, 너무나 활발해서 마녀는 지금 고생중이다. 사랑에 빠져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공주님의 사랑이 심할지는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였다. 그것도 인간이라니. 마녀는 고개를 젓으면서 안된다는 단호한 말만 한 채 등을 돌려냈다. 사사는 얻은게 없어서 시무룩한채 나가려고 했지만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마녀의 손을 덥석 잡고서는 반짝였다.
“그럼!내 지느러미를 줄게. 몇 개라도 때줄 테니까. 피를 봐도 상관없으니까”
“하아..그러게 사랑을 하고 싶으신가요?”
“응!오키타는 다른 인간이랑 달라!”
“‥좋습니다. 지느러미는 10개면 충분해요. 그리고 혹시나 마음이 바꾸시면 검을 가지고 가세요”
검..?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알겠죠?라는 마녀의 반 협박에 고개를 무한 끄덕였다. 몇 번이고 안된다고 말해도 포기하지 않는 것도 그녀의 장점이라고 하지만 너무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은지 마녀는 마음에 들지 않아보였다. 애초에 인간 남자들은 모두다 인어의 지느러미를 팔기위해서 사랑이라는 거짓스러운 말을 내뱉고서는 피가 쏟아날때까지 뜯어내는게 목적일 것인데. 마녀는 있는 힘껏 반대하고 싶었지만 사사의 진지한 표정에 저줄수 밖에 없었다.
결국 사사의 소원대로 사사는 인간의 다리를 얻게 될것이면서 마녀는 충고하나를 해주었다. 아무리 깊게 사랑을 빠지고, 그 사람이 사랑을 주었도 진심이 아니라면 단 검으로 심장을 박아서 오라는 충고를 했지만 사사는 듣는 듯 마는 둥 한 채 올라가서 놀래켜줄 소고의 표정만이 머릿속에 가득해보였다. 지금의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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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상반은 사람이면서 하반은 인어지느러미를 갖고 있는 특유의 물질이라고 소문이 펴져있었다. 모두가 갖고 싶어하고, 팔면 큰 돈이 되기 때문에 바다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죽은 사람들도 많았다. 인간보다 좋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반면으로 정이 깊고,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지느러미를 줄 정도라고 하니 소고한테 이끌리는 이야기는 아니였었다. 오키타는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못쓸 짓이여도 하겠지만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하는 것은 없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하아, 히지카타씨.이것도 부탁드려요”
“어이..지금 몇 장을 부탁하는 건지 알고 있나?”
“총 350장이고요. 거기서 5장은 제가 했으니까 된거 아닌가요?”
쳐죽어라. 단검을 던져지만 가볍게 피한 오키타는 한숨을 푹쉰채 바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사사를 못만난지 벌써 한달이 지나간채 육지에서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점점 그의 약혼녀를 정하기위해 많은 공주들이 왔어지만 모두가 탈락된채 결국 반강제로 부모님이 선택한 여자와 결혼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나라를 위해서, 백성들을 위해서 라는 말에 결국 포기한채 있었지만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것은 인어공주였다. 히지카타는 그런 소고가 못맞땅한지 담배를 꺼내서 피면서 내뱉었다.
“부르면 된지 않나?”
“차이나도 긴씨도 다 안됐다고요. 역시 물에 들어가서,”
“죽는다. 그만해라”
소고의 상태는 보다시피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결혼식이 다가오면서 가만히 있던 그의 손가락은 딱.딱. 거리면서 바다쪽만 보는 동안 날이 갈뿐이였다. 이럴주 알았으면 잡아둘거..소고는 후회를 하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서는 사사를 떠올랐다. 애정이 부족했던 소고는 유일한 왕족이라고 해서 사랑과 행복으로 자라낸것도 아니였기 인어공주를 처음봤을 때는 너무나 아름다워보였다. 보석이랑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바다의 여신이라고 볼 정도로 아름다워지만 그녀는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었다. 몇 번을 물어봐도 다른 이야기로 비틀어지거나 가버리는게 일수였었다. 끝까지 물어봤으면 답해주었을까? 그는 입술만을 깨문채 불안했다. 혹시나 그녀가 잡혀간게 아닐까? 벌써 죽어있는게 아닐까? 그녀의 지느러미는 아름다웠지만 눈동자는 어여뼜다.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인어공주. 그는 계속 머릿속에 맨돌았다. 누군가 왔는지도 모른채 멍하니 인형 같은 표정만을 한 채 들어오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급하게 뛰어온 그녀는 얇은 옷만을 입은채 소고를 향해 달려왔다. 병사들의 제지를 무시한채 소고의 숨소리가 들릴정도의 거리까지 온 그녀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가까이서 보니까. 더 닮았다. 소고는 그녀의 뺨을 어느새 매만지면서 쓰담으고 있었다. 익숙한 듯이 그의 손을 부빗거리다가 풉 웃음을 내뱉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함께 활발한 목소리가 궁안에 퍼져나갔다.
“미안~오키타의 표정이 넘 웃겨서”
“너‥”
“아, 내 이름은 오키나 사사! 왕자님을 납치하려 왔어”
하하. 오키타의 큰 웃음소리가 들려오면서 그녀의 허리를 덥썩 감싸안아서는 재미있다는 말을 내뱉었다. 처음봤을 때부터 알아챘지 그녀한테 사람의 다리가 있을 가능성은 없었으니까. 설마하는 마음에 그녀를 쳐다본 순간 알아본 것이다. 붉은 눈동자와 앞머리로 가려져있지만 반짝이는 하늘색 눈동자. 하얀머리카락은 사사였다. 오키타는 자리에 일어셔서는 말했다.
“들어라! 지금 부터 술래잡기를 시작하겠어. 이 몸을 잡는 사람은 1억이다. 알겠나”
“평생 도망치려고 작정했어?”
그는 피식 웃어보였다.
“사사랑 둘이서면 상관없어.잘 잡으라고 인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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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왕자랑 인어공주는 숲속으로 도망친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소고!풀 뜯게 얼른오라고!”
“그런건 소라든가.”
“너 머리카락으로 뜯어버린다.”
크음,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일단은 말입니다.